[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브라질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간) 둥가 감독은 남아공 최근 TV방송프로그램에서 제기한 팀 내 선수들의 불협화음 소식을 일축했다. 둥가 감독은 "우리 팀은 충분히 화목하다"며 "오해 살 만한 장면들을 짜깁기 한 현지 방송의 모략"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남아공 방송은 12일 브라질의 비공개 연습장에 몰래 잠입해, 선수들의 말다툼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두 가지.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와 줄리우 바프티스타(AS 로마)가 욕설을 주고받는 장면과 카카(레알 마드리드)와 펠리피 멜루(유벤투스)의 언쟁이다.
멜루는 "우리들은 매우 좋은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아공 방송의 행태가 바보스러울 뿐"이라며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한편 화가 난 둥가 감독은 비공개 훈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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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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