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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우승후보 네덜란드, 덴마크 '짠물수비'에 고전중(전반전)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우승후보로 꼽히는 피파랭킹 4위의 네덜란드가 피파랭킹 36위의 덴마크의 수비에 화려한 공격력을 펼쳐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감했다.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진행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예선 1차전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경기 전반전에서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짠물수비'를 내세운 덴마크에 이렇다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4-2-3-1 전술로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를 최전방에 놓고 디르크 카위트(리버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 마르크 판 보멀(바이에른 뮌헨),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받쳤다. 아르연 로번은 부상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항하는 덴마크는 니클라스 벤트네르(아스날)와 데니스 로메달(아약스 암스테르담)과 토마스 에네볼센(그로닝겐)이 전방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함께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공격진 판 페르시, 스네이더르, 판 데르 파르트 등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0분께 판 데르 파르트는 오른쪽 중앙에서 오른발로 휘감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가고 말았고 뒤이어 곧바로 덴마크의 에네볼센은 중거리슛을 날리며 네덜란드 진영을 위협했다.


전반 26분께 덴마크의 로메달이 우측에서 올려준 것을 벤트네르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해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3분 로메달은 또 한번의 길게 넘어오는 패스를 받아 곧장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네덜란드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또 36분 벤트네르는 단독돌파로 네덜란드 진영을 뒤흔들어 놨다.


판 페르시는 전반 42분께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바깥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유럽예선에서 10경기 5실점에 빛나는 '짠물 수비'의 덴마크가 진면모를 선보인 것. 네덜란드는 볼 점유율은 58%로 우위를 보였지만 이렇다 할 효과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 했다.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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