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인 '올메살탄(제품명 올메텍)'이 미국에서 사망위험 증가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현재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한 고혈압약 '올메살탄'이 심장관련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번 검토는 당뇨병환자가 올메살탄을 먹었을 때 위약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지난 2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는 당뇨 환자가 올메살탄 혹은 위약을 먹었을 때를 비교, 올메살탄이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가설 하에 시작됐다. 연구에서 올메살탄은 최소한 신장병 발생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올메살탄 복용군에서 뇌졸중이나 급사 등 심장관련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판매사 측은 "올메살탄 및 그와 비슷한 종류의 약은 오래 동안 처방돼 왔기 때문에, 이 약의 안전성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메살탄이 속한 ARB 계열 약물에서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FDA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올메살탄을 처방할 때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 즉각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메살탄은 대웅제약이 다이이치산쿄로부터 판매권을 들여와 국내에서 '올메텍'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 올메텍 및 올메텍 플러스 등 같은 성분의 약은 지난해 약 860억원 어치가 처방돼, 단일 고혈압 브랜드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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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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