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점유율 1.7%에 불과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지난해 제약산업 총생산 규모가 14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4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발표한 2009년도 의약품 생산실적 등 자료에 따르면 이 성장률은 전체 국내총생산 성장추세인 5.3%보다는 높았지만 2008년 성장률인 10.25%, 2003~2009년 연평균 성장률인 9.16%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완제의약품 생산이 13조3635억 원으로 전년대비 5.43% 증가에 그친 반면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4244억 원으로 16.92%나 증가했다.
또 국내생산 및 수입액에서 수출액을 제외한 전체 시장규모는 18조2199억 원으로 세계 제약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도 1.9%에 비해 약간 하락한 수치로 북미나 유럽은 물론 중국(28.6%), 일본(10.8%), 인도(2.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완제품은 국내 264개 제약업체중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상위 20개사가 전체의 53%를 차지해 대기업 중심의 의약품 생산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인들이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2조5233억 원어치가 생산된 반면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10조6494억 원어치가 생산돼 의약분업 이후 국내 시장이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제약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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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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