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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경기 놓치지 마세요]네덜란드 vs 덴마크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위를 놓고 겨루는 경기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2.1 득점을 올리며 8전 전승을 기록했다. 덴마크는 경기당 평균 0.5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치며 포르투갈, 스웨덴을 제치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땄다.


네덜란드의 강점은 공격이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레알 마드리드) 등으로 이뤄진 공격진은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함께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공격은 월드컵 개막 전부터 빛났다. 헝가리, 폴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각각 4골과 6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데다 허벅지를 크게 다쳤던 로번 마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본선 1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덴마크의 강점은 수비다. 다닐 아게르(리버풀)이 지휘하는 포백 수비가 상당히 견고하며 조직력도 매우 뛰어나다. 덴마크가 마음 먹고 수비만 펼친다면 제 아무리 강팀이라도 이를 뚫기가 쉽지 않다. 다닐 옌센(브레멘)과 데니스 롬메달(아약스)를 앞세운 역습도 상당히 날카롭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남아공에 도착한 이후 가진 평가전에서 호주, 남아공에 연거푸 0-1로 졌다.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스토크 시티),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네르(아스널), 수비수 시몬 키에르(팔레르모) 등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들은 네덜란드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네덜란드가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운용에서 앞서나 덴마크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두 팀은 1989년 이후 가진 6차례 맞대결에서 다섯 차례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게다가 네덜란드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본선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는 등 유독 약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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