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5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렸다는 의미다.
11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 전월인 4월 소매판매는 0.6% 증가했던 것으로 수정집계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1.1% 감소, 이 역시 전망치 0.1% 증가에 못 미쳤다. 전월인 4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0.6% 증가했던 것으로 수정집계됐다.
정부가 가전제품 보상판매 등 경기부양책들이 철수하면서 주택 자재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또 자동차 업계의 잇따른 실적 개선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5월 자동차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을 주저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또 타켓, TJX 등의 5월 판매가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이 여전히 중저가 할인매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판매 발표에 앞서 BofA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소비자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며 "소비자 지출이 소득 증가율 보다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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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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