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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감도는 나로우주센터...발사 진행 과정은?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발사 시각 발표 직후 발사통제동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발사 연기라는 예상 밖의 변수가 있었으나 연구진들은 마지막까지 발사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최종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나로우주센터는 이 날 오전 발사 시각을 오후 5시 1분으로 확정하고 발사 운용 작업 개시를 선언했다. 발사 2시간 전인 3시부터는 연료 주입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상단 질소가스 충전과 1단 연료 충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최종적으로 발사를 결정지을 요인인 기상 상황은 오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개선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공군 조종사 기상관측 결과 우주센터 남서해상 전반에 펼쳐진 구름은 두께 0.6km로 발사 기준(1.5km)이내를 만족했다. 항우연은 발사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제주 부근에서 악화되며 접근하는 구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발사 전까지 집중적으로 조종사 기상관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이 주재하는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발사 준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중이다.

나로호는 최종 발사 여부는 발사 18분 전인 오후 4시 40분경 결정되며,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발사 3.8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돼 추진력이 142톤에 이르면 나로호가 지상을 이륙하게 된다. 이후 나로호는 발사 후 55초경에 음속(마하 1, 시속 1200km)를 돌파하며 215초에는 페어링이 분리된다.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은 지난해 발사 때 비정상 분리되며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발사에서 페어링의 정상적 분리 여부는 발사 성공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후 395초에 2단이 점화되고 위성 분리는 540초에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발사 후 9분이 지나 위성이 제대로 분리되면 이번 발사의 실질적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의 궤도 진입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교신은 발사체가 이륙한 지 약 13시간 후인 10일 오전 6시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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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고흥)=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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