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일으킨 브리티시 패트롤리움(BP)의 채권과 신용부도스왑(CDS)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전날 BP의 30억달러 규모 2013년 만기 채권가격이 사상최저 89.94센트까지 떨어지면서 미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가 7.5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국채 대비 정크본드 스프레드 7.26%를 넘어서는 것이다.
또 1000만달러 규모의 BP채권을 신용디폴트스왑(CDS)을 통해 보증하는 비용은 4월30일 2만9000달러에서 51만2000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랩스의 마이클 도넬런 이코노미스트는 "완전히 패닉상태"라며 "투자자들이 너나 없이 빠져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름 유출을 차단하려는 BP의 시도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완전 잃었다는 지적이다. BP는 지난 7일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지금까지 하루 2700만달러, 총 12억500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BP의 부담금이 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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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스프레드에 내재된 신용등급(implied rating)은 현재 Ba2로 무디스가 제시하는 BP의 실제 등급 Aa2보다 9단계나 낮다. 무디스와 스탠다드&푸어스는 각각 Baa3와 BBB-등급 이하를 정크본드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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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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