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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誌 모델의 구속 사유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5세 미성년자들이 화끈한 스트립 쇼 도중 가슴을 더듬도록 방치한 혐의로 수감된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브리지타 불가리(27)가 클럽 업주를 비난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헝가리 출신인 불가리는 이탈리아 벨루노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스트립 쇼 도중 15세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슴을 더듬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그러나 불가리는 “당시 손님이 3000여 명이나 들어찼는데 그들 나이를 어떻게 일일이 파악하겠는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성년자를 들여보낸 클럽 관리인들의 잘못”이라는 것.

유죄가 확정될 경우 불가리는 12년 동안 교도소에서 썩어야 한다.


당시 담당 판사는 휴대전화에 녹화된 불가리의 스트립 쇼 장면을 검토한 뒤 구속하라고 명령했다.


녹화된 동영상에는 불가리가 에로틱한 공연을 펼치는 동안 몇몇 미성년자들이 그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들어 있다.


줄리아노 미그니니 판사는 불가리의 보석신청을 기각하고 “그가 미성년자들과 다시 접촉할 위험이 있다”며 “당분간 구금하는 게 옳다”고 판결했다.


불가리의 변호사 브루노 오베르토는 “판사가 섹시한 여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며 “직업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불가리가 구속된 반면 나이트 클럽 사장과 미성년자들이 풀려난 게 말이 되는가”라며 발끈.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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