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광장, 코엑스 등 시내 곳곳에서 예정된 월드컵 길거리 응원 참여 시민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이 연장,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가 10일 마련한 남아공 월드컵 종합교통대책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와 아르헨티나전이 예정된 오는 12일과 17일의 경우 지하철 운행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고, 경기 종료 전후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는 시내 전 지역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5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 오전 3시 30분으로 예정된 나이지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 때에는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운행시간을 한 시간 더 연장하고, 시내버스의 경우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행사장에 오전 4시까지 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임시열차 10편을 시청광장, 코엑스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주변 역사에 비상대기시켜 만약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내버스도 예비차량 400대 정도를 준비시킬 계획이다. 심야 귀가 시민들을 위해 한국전 당일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 5000대 정도를 추가로 투입된다.
행사장 주변에 임시 정류소도 설치된다. 서울역 인근, 한강공원 잠원지구, 강북구 구민운동장, 방이동 평화의 광장 등 4곳에 임시정류소 6개를 설치하고, 그리스전 1박2일 응원캠프 행사가 열리는 노을공원에도 자정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응원행사장 인근 교통도 통제된다. 응원객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지만 서울광장, 청계광장, 코엑스, 대학로 주변을 운행하는 94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게 된다. 또 이용객이 너무 많아 승차가 어려울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지하철 역사를 무정차로 통과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와 홈페이지(www.seoul.go.kr, topis.seoul.g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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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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