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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파산 우려' BP 투매

BP 주가 뉴욕증시 상장후 최저치 추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회복되는듯 했던 투자심리가 파산설 한방에 무너졌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로 인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파산하고 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막판 급락하며 약세마감됐다. 초반 1% 이상 상승폭을 모두 되돌림하며 최근 4거래일 중 세 번째 막판 급락장을 연출, 취약해진 투자심리를 노출시켰다.

뉴욕증시에서 BP의 주가는 15.8% 급락한 29.20달러를 기록, BP의 미국예탁증권(ADR)이 뉴욕 증시에 상장됐던 1996년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BP의 거래량은 2억2000만주 이상이었는데 하루 평균 거래량의 5배에 가까운 규모였다. 한 마디로 투매였던 셈. 원유 유출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4월말 이후 BP의 시가총액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BP의 주가는 초반 소폭 하락 흐름을 전개했으나 파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반 이후 급락했다. BP를 따라 엑슨모빌 등 대형 에너지 관련주가 막판 급락하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베이지북에 대한 평가도 취약해진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평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라인탑 투자전략가는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평했다.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라는 평가가 이미 수차례 반복돼 왔던만큼 모멘텀이 될 수 없었다는 것. 반면 일부 지역 연준이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부담을 줬다.


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금융시장이 계속 회복되는 한 미국경제도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는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 베이지북이 버냉키의 의장의 입장을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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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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