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전광렬·전인화·전미선 열연 첫회 긴장감↑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년배우 전광렬·전인화·전미선 등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첫회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쳐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오후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거성식품 구일중 회장 역을 맡은 전광렬과 그의 아내 전인화 그리고 보모 김미순 역을 전미선의 삼각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성식품 구일중 회장의 아내 서인숙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해 시어머니(김혜선 분)에게 홀대를 받는다. 그러던 중 인숙이 오랫동안 집을 비운 사이 일중은 슬기롭고 다정다감한 미순에게 호감이 생겼다.

거성가의 보모인 김미순이 구일중의 아이(탁구)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아이를 지우라고 소리쳤다.

김미순은 병원까지 왔지만 서인숙을 피해 거성가에서 도망친다. 도망친 사실을 안 인숙은 다른 사람과는 몰라도 일중과 아들을 낳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을 떠올리며 남편의 직원인 한승재(정성모)를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한다.

이날 첫 방송은 주인공들의 부모인 전광렬, 전인화, 전미선 등의 열연이 빛났다는 평.

전광렬은 보수적이고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거성식품 회장 구일중 역을 노련함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전인화 역시 제 몫을 다했다는 평. 전인화는 겉으론 기품있고 세련된 부잣집 사모님이지만 안으로는 계략과 모사에 능하며 뒷거래에 능숙한 인숙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차가운 악역을 표독스런 표정연기와 절제된 대사처리로 표현했다.

전미순은 전인화와 대조적으로 슬기롭고 착한 김미순 역을 사투리 연기와 함께 입체적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