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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 유로 반락 등으로 환율은 매수 우위의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7원 오른 124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역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후 꾸준히 하단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9분 현재 4.36포인트 떨어진 1647.12에 거래되고 있고 외국인은 21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유럽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역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우지 않고 있음에도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가 마이너스 출발하고 유로가 밀리면서 롱마인드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오전부터 매수하던 역외가 아직도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바이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역외매수와 관련해 단순 스펙 거래인지, 리얼머니인지는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별다른 추가적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역외가 코스피지수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하다"며 "오프쇼어 오더가 워낙 많고 단순한 롱플레이라고 보기에도 타이밍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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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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