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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대형병원도 大~한민국 외친다

월드컵 대표 공식 후원
유명연예인 응원CF
박지성 모델 채용도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리베이트 쌍벌죄 등으로 어수선한 제약업계에도 월드컵 바람이 불고 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업종 특성상 제품 매출보다는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


월드컵에 가장 공을 들이는 제약사는 삼일제약이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축구협회와 월드컵대표팀에 대한 공식후원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삼일제약은 '공식후원사'라는 명칭 사용권, A보드 광고권, 축구협회 공식마크 사용권을 비롯, 경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 권리를 누리고 있다.

광동제약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국가대표 축구팀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TV CF를 방영 중이다. 비타500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홈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거나 이벤트 주소를 스크랩한 사람들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광동제약이 한 증권사 직원 설문에서 월드컵 수혜주로 뽑힌 것. 골을 넣을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우황청심환은 필수라는 게 그 이유다.


경남제약은 5초짜리 '레모나' 미니 라디오 광고를 통해 '그리고 레모나'라는 슬로건으로 '밤새 응원하는 힘, 그리고 레모나'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태반영양제 제조사인 한국마이팜제약은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태반영양제 '이라쎈'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허준영 회장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그의 스포츠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월드컵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동계올림픽 등 각종 스포츠 대회 때마다 선수들에게 '이라쎈'을 후원하고 있다.


의료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월드컵 열풍을 활용하는 병원도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박지성을 모델로 내세워 '박지성이 직접 시연하는 4가지 응원체조' 동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박지성은 환호, 파도타기, 어깨 들썩이기, '한 골 더' 외치기 등 응원 동작을 이용한 허리 스트레칭 동작을 선보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월드컵과 제품을 직접 연결하기가 쉽지 않아 기업이미지 광고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집중되는 만큼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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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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