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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각국 대표팀 골키퍼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마구'라 불리는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때문이다.
지난 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인터뷰에서 자리한 이동국은 "크로스나 킥을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자블라니'의 속도나 타이밍, 갑자기 떠오르거나 가라앉아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고 밝혔다. 염기훈 또한 같은 의견을 내놨다. "고지대라 그런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서 "살짝 차도 골대 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자블라니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을 막아야하는 골키퍼들은 더 불만이다.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자블라니는 우리(골키퍼)에게는 악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네만은 '자블라니'의 특성에 대해 "무회전으로 차면 마치 야구의 너클볼처럼 예측할 수 없이 변하고, 회전을 주면 급격히 휘어버린다"면서 "누구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또한 브라질 골키퍼 홀리우 세자르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공 같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만큼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단 한 번의 실수가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골키퍼라면 더더욱 고민이다.
자블라니는 가볍고 반발력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와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드보다 반발력이 훨씬 높아졌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도 "날아가는 궤적이 일정치 않아 차는 사람이나 막는 사람이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월드컵은 이변의 역사였다. 기본적인 실력외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기도 했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블라니'라는 변수가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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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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