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유상철 전 국가대표, 가수 아가 신곡 홍보 나선다";$txt="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축구선수 유상철이 자신의 왼쪽 눈이 실명 상태라고 고백한 후 눈물을 흘렸다.
유상철은 8일 오후 11시 5분 방영된 SBS '강심장'에서 "단점을 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오늘 여기서 고백하는데, 사실 왼쪽 눈에 시력이 없다"고 말했다.
유상철은 동료나 지인들에게도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그는 "축구 경기를 할 때 건너편에 우리 팀만 있는지, 상대팀이랑 함께 있는지 잘 알지 못해서 기회를 놓친 적도 많다"고 전했다.
우연한 기회에 유상철의 어머니는 아들이 왼쪽 눈이 실명된 상태인 것을 알아채고는 자신의 눈을 주겠다고 했다고.
유상철은 "어머니가 당신 눈을 준다고 했는데, 그냥 나는 버럭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며 마음 아파했다.
이어 그는 "소원이 있다면 양쪽 눈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유상철은 왼쪽 눈이 나빠지는 것을 느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서 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옆에 아는 사람이 지나가도 흐릿하기 때문에 아는 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며 "이것은 추운 겨울 차 안에서 서리가 끼는 상황과도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프로 축구 경기를 하면서 시력 때문에 야간 경기가 불편하다고 그는 고백했다. 그의 고백 때문에 함께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강심장'에서는 김지영, 박준규, 조여정, 2PM 닉쿤, 준수, 유민, 한정수, 윤지민, 정시아, 유상철, 아나운서 김성경, 홍경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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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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