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유로 재정안정기금 승인..저가매수 심리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전일 헝가리 국가 디폴트 가능성 및 미 고용지표 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주목하는 모습이다.
유로존 16개 회원국이 4400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데다, 미 다우지수가 9900선을 하회하는 등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유럽 위기가 여전하다는 인식에 이렇다할 상승세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60포인트(-0.40%) 내린 1631.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8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15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63%)과 섬유의복(0.59%), 유통업(0.50%)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은행(-0.92%)과 전기전자(-0.72%), 청강금속(-0.55%), 운송장비(-0.63%)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2%) 내린 77만9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00%), 신한지주(-1.48%), KB금융(_1.10%), 현대모비스(-1.05%), 현대중공업(-1.90%)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한국전력(0.15%)과 삼성생명(0.49%), LG화학(0.17%)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7포인트(0.30%) 오른 484.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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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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