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스타드로부터 6800만달러
LNG 추진기관 장착한 친환경 모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유럽은 7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선사 솔스타드(Solstad)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SV) 1척을 약 6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94.3m, 폭 20m, 높이 8.3m의 5000t급 해양작업지원선으로, 선체(hull) 부분은 STX유럽 산하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노르웨이내 조선소에서 조립 및 의장을 담당하게 된다. 인도는 2011년 4·4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STX유럽은 이번 해양작업지원선에 디젤엔진기관과 더불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기관을 장착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노르웨이선급협회(DNV)의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디자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해양작업지원선은 LNG 보관시설을 장착하면서 화물적재량이 줄어들었던 반면, STX유럽은 고유의 LNG 보관시설 디자인을 개발해 이번 해양작업지원선에 적용시켜 동급 선박이 비해 화물적재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은 각종 보급품, 기자재 및 작업인력을 운송하는 해양작업지원선 본연의 기능은 물론 해상 오염 방지 작업과 구조·수송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오프쇼어·특수선 부문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의 LNG 기술개발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솔스타드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지난달 말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OAO Sovcomflot)와 원유방제선(Oil Spill Response Icebreaker) 1척을 건조하는 협력각서(Coope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
원유방제쇄빙선은 일반 해역이나 얼음으로 덮인 해역에서 유출된 원유를 수거하는 역할은 물론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기술도 갖춘 선박이다.
STX핀란드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조선부문에서 핀란드-러시아간 조선부문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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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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