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부부젤라(Vuvuzela)' 주의보가 내려졌다.
남아공 축구팬들의 필수 응원도구인 부부젤라가 소음이 매우 심해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청각장애가 오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경기장에서는 귀마개 등 청각보호 도구를 착용해야 안전하다.
7일(현지시간) 남아공 사파(SAPA)통신은 스위스 보청기 제조업체인 포낙을 인용해 부부젤라의 소음도가 127㏈(데시벨)로 전기톱(100㏈), 잔디깎이 기계(90㏈)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보도했다.
긴 나팔 모양의 전통악기인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했으며 부족끼리 전쟁을 할 때 전투력 증가와 기운을 북돋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한 업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이를 양산하면서 축구 응원도구로 대중화된 상태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과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는 부부젤라 사용을 구제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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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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