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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와 6인조 밴드 펜듈럼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케미컬 브라더스는 최근 3년 만의 신보이자 정규 7집 '퍼더(Further)'를 발매했다. 대학 동창인 톰 롤랜즈와 에드 시몬스가 의기투합해 1990년대 초 결성한 케미컬 브라더스는 테크노 사운드를 바탕으로 경쾌하고 대중적인 리듬을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6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7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발로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이 들은 신보 발매 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당신을 순식간에 초공간으로 안내할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첫 싱글 '이스케이프 벨로시티(Escape Velocity)'는 케미컬 브라더스가 오랜 기간 동안 조명해 온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대한 실험을 보여주는 곡이며 두 번째 싱글 ‘스운(Swoon)’은 외계의 모스 부호가 전송되는 듯한 사운드로 시작해 혼란스러우면서도 흡입력 강한 곡으로 완성됐다.
록과 일렉트로니카를 결합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펜듈럼도 세 번째 정규앨범 '이머전(Immersion)'을 공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강력한 드럼과 베이스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일렉트로-댄스 뮤직을 선보이는 펜듈럼은 DJ셋으로 두 번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영국 앨범차트 1위로 데뷔한 이번 앨범에 대해 영국의 음악전문지 NME는 "완벽한 청각 공격"이라 평했으며 유명 록 잡지 커랭은 "'경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록과 레이브, 드럼 앤 베이스가 화려하게 융합된 하이브리드 음악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에는 록과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거장 뮤지션들이 참여해 앨범을 빛내주고 있다.
프로디지의 리더이자 사운드의 핵인 리엄 하울렛은 7번 트랙인 '이뮤나이즈(Immunize)'를 공동 프로듀스했으며, 스웨덴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인 인 플레임즈는 13번 트랙 ‘셀프 버서스 셀프(Self versus Self)’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 포큐파인 트리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윌슨도 ‘더 파운틴(The Fountain)’에 참여해 펜듈럼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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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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