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초래한 정권의 실정과 독선, 무능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서민고통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깨어있는 시민의 힘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이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다"며 "김 전 대통령의 뜻대로 남북 화해협력의 기운이 뻗어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자는 "산업화시대, 전쟁을 겪은 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싸운 독재시대 모두 뒤로하고 김대중 정신으로 청춘을 모두 불사른 안희정이 그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 당선자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광주시민 생활 속에 꽃피게 하겠다"며 "2012년 민주당이 빼앗긴 정권을 되찾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당선자들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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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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