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 학도병의 위대한 전투
$pos="C";$title="[71일 작전①]'포화속으로' 스펙터클한 포스터 '눈길'";$txt="";$size="550,395,0";$no="201004150839274276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화려한 캐스팅과 연출, 엄청난 제작비, 천안함 사건으로 고조된 남북간 대치상황, 일본해 표기 논란 등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영화 '포화속으로'가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이 영화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 감동 실화다.
◆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최근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를 살펴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배경에 인간적 감성과 내면을 다룬 시나리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개봉해 세계적 호평을 받은 '허트로커'를 비롯, '태극기 휘날리며' 등은 냉혹한 전쟁 속에 인간의 내면적 감성세계를 잘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다.
이는 관객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 혹은 시대 상황에 자신을 투영해 감정몰입을 더욱 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을 시대배경으로 전쟁에 참전했던 열여섯 소년이 난생 처음 사람을 죽이고 느끼는 충격과 슬픔, 이길 수 없는 적을 향한 두려움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 등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 이재한 감독의 섬세함이 그대로 살아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요나라 이츠카' 등 주로 멜로영화를 추구하던 이 감독의 영화적 감성이 전쟁 블록버스터에 잘 나타난 작품.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인물, 소품, 전쟁 장면 등 마치 관객이 60년 전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가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이재한 감독의 섬세함이 그대로 살아나 있다.
특히 장면마다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뛰어난 연출력과 스타일이 2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다.
◆ 차승원-권상우-탑-김승우, 네 남자의 카리스마 전쟁
전쟁터에서 자신 앞에 놓인 어떠한 적이나 장애물도 무자비하게 쳐부수고 진격하는 북한군 766 유격부대 대장 박무랑 역을 맡은 차승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소름 끼칠 정도의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차가운 표정과 낮은 목소리만으로 관객의 심장까지 얼려버릴 듯한 아우라를 표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
거리에서 거칠게 살아온 구갑조 역의 권상우는 북한군에게 가족을 잃은 그의 분노를 잘 표현했다. 분노 외에 모든 감정을 지워버린 듯하던 갑조가 전쟁을 향한 두려움과 동료 학도병들을 향한 안타까움으로 흔들리는 눈빛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는 바로 최승현(탑)이다. 71명 학도병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포항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 그리고 전쟁을 향한 어린 소년의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할을 맡은 최승현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전쟁의 참혹함과 광기, 두려움을 오장범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최승현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표정연기와 카리스마는 여성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남한국군 장교 역 강석대 역의 김승우는 어린 학도병에 대한 책임감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16일 개봉.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