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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아깝게 낙선한 서울 구청장들 누구?

서찬교 이노근 이호조 방태원 맹정주 정송학 구청장 등 좋은 평가에도 불구, 바람에 휩쓸려 아까운 낙선자들 사연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갈라지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다.


이 때문에 선거에서 승자만이 웃을 수 있다.

패자는 조용히 사라져 갈 뿐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한 구청장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은 3선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서 구청장은 어려운 주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 가슴 따뜻한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투명한 구정 행정과 치우치지 않은 인사 등으로 직원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서 구청장이 낙선하자 많은 구청 직원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은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또 행정고시 출신의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일 잘하는 구청장' 몇 명에 꼽힐 정도로 일밖에 모르는 구청장이다.


앉으나 서나 일만 생각하며 노원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몸을 아끼지 않았던 구청장이다.


특히 직원들에게도 일로 승부할 것을 주문해 노원구청 직원들은 밖으로 눈을 돌리는 직원이 없을 정도로 정통 행정 전문가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 지인 등이 민원을 하더라도 부하 직원들에게 민원을 내려보내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바람 선거'일 경우 '일도 바람 앞에 촛불' 신세임을 증명해주었다.


이 구청장은 특히 공보 업무를 가장 중요시 한 구청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또 이호조 성동구청장도 아까운 패배를 했다.


행정고시 10회 합격에 서울시에 들어온 이 구청장은 관선 성동구청장에다 민선 성동구청장까지 지내면서 성동구 발전의 기반을 닦은 구청장.


직원들에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사무관 승진 시험제를 도입하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구청에 나오지 않아 구청 직원들이 좋아했다.


이런 이 구청장도 성동구청장을 4번째 당선된 '고재득 구청장 파워'를 돌파하지 못했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도 아까운 행정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육사 출신으로 추진력과 기획력이 대단한 방 후보는 홍사립 전 구청장이 수뢰 혐의로 갑작스럽게 구속되는 바람에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 1년여 동안 동대문구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출산 휴가자 재택근무제 도입 등 인사 혁신을 단행, 일하는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맹 전 구청장 권한대행(51)은 아직 나이가 있어 앞으로 충분히 재기할 기회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권토중래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방 권한대행은 부인 이영혜 전 송파구청 팀장이 방 후보 구청장 선거 출마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 부부가 함께 쉬어야 할 입장이어 안타깝다.


맹정주 강남구청장 또한 패배하기 아까운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맹 구청장은 강남구청장 취임 이후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방과후 학교, 출산장려책 등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는 등 특별한 하자가 없었음에도 지역구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하며서 고난의 길이 예고됐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 반응이 좋아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는 듯했지만 결국 3위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정송학 광진구청장도 365일을 일밖에 모르는 구청장으로 다소 구청 직원들이 피곤해 한 구청장이지만 일 추진에 열정적인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 구청장도 지역구 의원과 관계 때문에 현직 구청장에도 불구,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 무소속 후보로 구청장에 출마를 했지만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전문가인 김기동 민주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구혜영 한나라당 후보에도 밀려 3위를 하고 말았다.


특히 정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해 현역 구청장으로 2위를 하지 못해 향후 정치적 거취가 불투명해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코리아제록스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ceo출신인 정 구청장 나름의 특유의 돌파력을 갖춘데다 집념이 강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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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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