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오전 서울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교부 순서가 잘못됐다며 곽노현 서울교육감 후보가 거세게 반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곽 후보 측은 이날 많은 선거구에서 투표용지의 순서를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순서로 나누어주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개포동, 종로구 평창동, 용산구 원효동, 관악구 행운동, 은평구 등지에서 투표용지 순번을 바꿔 나눠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곽 후보 측은 부정·관권 선거라고 주장하며 선관위를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선관위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용지 교부 시 교육감과 교육의원 용지를 먼저 나눠주고 나서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용지를 교부토록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교육의원 투표를 먼저 하도록 해 정당에 따른 줄투표를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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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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