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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하토야마 퇴진에 日반등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실업률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표가 악화되면서 재정적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 유럽과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 유럽 최대 정유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시도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태가 악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이날 오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일본증시는 반색을 표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9747.5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7분 현재 전일 대비 0.8% 하락한 2547.41에 거래중이다.

전일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설이 대두되는 등 불안한 정국에 하락 출발한 일본증시는 하토야마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 NHK는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집행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긴급 민주당 총회를 소집해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와증권의 니시무라 유미 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자들은 정치적 리더십 결여 등으로 하토야마 정부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1% 올랐고,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0.9% 상승했다.


다만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로 규정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에 상품 무역주가 약세다. BP는 로봇을 투입해 새는 원유관을 막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 2위 상품 무역업체 미쓰이 물산은 5.7% 폭락했고,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1.3% 하락했다.


닛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시마 매니저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로 원유 시추시설에 대한 규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업체를 비롯해 상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멕시코만 사태 여파로 페트로차이나는 1.1% 하락했다. 중국은행은 5.3% 폭락했다. 이날 노무라홀딩스는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1만9592.4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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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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