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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확실하게 준비하고 활용하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오는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11월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모의수능이다. 수험생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명심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2011학년도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원인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작년에 수험생 수가 갑자기 8만명 정도 늘어났는데 금년에는 이보다도 2만명 정도 추가될 것이라는 것. 두 번째로 2012학년도에 수능 응시과목이 변한다는 부담 때문에 금년에는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10일에 치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수능 모의평가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대입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합리적인 대입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올바른 대입전략 수립의 출발점은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는 실질적인 의미에서 올해 최초로 치르는 전국단위 모의고사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3월 학력평가나 경기도 교육청의 4월 학력평가도 전국적인 모의고사이지만, 재수생이 빠진 시험이다. 해마다 전체 수험생 중에서 재수생이 20% 정도 차지함을 감안하면 재수생이 빠진 시험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현재까지 자신의 과목별, 단원별 실력과 약점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능까지 5개월이 남는다. 5개월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문제는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지혜와 실천이다. 그 동안의 학습법과 계획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 계기를 통해서 재정비하고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

대입전략과 학습전략에 있어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더불어 6월 모의평가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 6월 모의평가 준비 = 6월 모의평가의 출제범위는 수능처럼 전 범위가 아니다. 때문에 6월 성적이 좋다고 해서 수능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왕이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지만 점수 향상이 우선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자신의 학습 흐름까지 깨면서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고 시험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대충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점수가 자신의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 강심장을 가진 학생이라도 조금씩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더구나 평소 실력이 자신과 비슷하다 싶은 경쟁자들이 시험을 훨씬 잘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게다가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중간 점검하는 계기이므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슬기롭게 준비해야 한다.


1. 정해진 학습계획의 틀을 깨지 마라 = 앞서 말한 것처럼 모의평가 성적은 실제 수능 성적이 아니다. 매 모의고사 때마다 당장의 점수를 올리겠다고 급하게 시험대비 공부를 하다가는 전체적인 학습 일정이 흔들려서 실제 수능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고3 학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곧바로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내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시험대비만 하다가 한 달을 그냥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2. 개념이 우선 = 당장 시험성적을 올리겠다고 개념을 건너 뛸 수는 없다. 어떤 과목의 특정 단원은 배운지가 오래돼서 개념이 많이 약해져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부의 순서는 개념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개념에 대한 복습도 없이 무조건 문제풀이만 반복한다면 성과도 없이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차분하게 개념을 다지고 최소한의 문제풀이 정도로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옳다. 비록 당장의 준비는 충분치 않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개념 수준에서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문제의 난도가 높아서 당장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온다면 9월 모의평가나 11월 수능에서 실력발휘를 하면 된다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3. 기출문제를 풀어보라 = 6월, 9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이다. 평가원 시험은 출제위원의 수도 많고 그 수준도 타 시험에 비해서 높다. 그 만큼 정련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의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교재는 바로 모의평가 기출문제다. 최근 2개년 간의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 6월 모의평가 결과의 활용방법 = 6월 모의평가에서 점수가 기대만큼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모의평가가 아니라 수능이며, 대학에 입학하는 길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도 있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는 시험의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더 나은 입시전략과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모의수능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수능 출제 경향 예상 =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처음 실시하는 모의수능으로서 각 영역별로 수능에 출제될 유형이나 과거 수능에서 출제된 유형들을 적용해 보는 무대이다. 이를 통해 올해 수능에서 출제될 유형들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예년에 실시됐던 수능에서도 6월, 9월 모의평가와의 연계성은 매우 높았다. 그러므로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서 올해 수능의 난이도 및 출제 유형을 사전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2.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파악 = 위에서도 말했듯이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이 처음 참여하는 시험으로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학생의 경우 3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보다 재수생이 참여한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재수생들 중 상당수가 상위권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학습에 매진할 수 있는 촉매제로 여겨야지 성적 하락만을 염려해서 좌절하면 안 된다.


3. 수시 지원 여부 결정의 판단 자료 = 6월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시지원여부 때문이다. 수시를 지원할 때는 보통 학생부 성적과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하여 판단하게 된다.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학생은 정시에 비중을 두고 수능 준비에 몰두하는 것이 옳다. 반면 모의고사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학생부 성적에 비해 많이 떨어질 때는 수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이를 결정할 수 있는 잣대가 9월 초 수시 원서접수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모의수능인 6월 모의평가인 것이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다. 그러나 해마다 수시의 전형들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부보다 논술이나 비교과의 비중이 높은 전형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나쁜 학생이라도 그런 전형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수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특히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우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수능성적이 뛰어난 학생만을 따로 뽑아서 거의 논술로만 선발하는 제도가 있으므로 학생부보다는 모의고사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만 정작 수능 때는 예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학생은 수시 2차를 보험의 의미로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수시 2차는 전형이 수능시험 이후에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잘 나오면 수시를 그때 가서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시 1차는 전형이 수능 이전에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은 지원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시 1차 합격자는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는 나를 좌절시키는 시험이 아니다. 나의 최종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최적의 도구이다.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 장학수 실장은 “6월 모의평가에서 대박을 본 학생이 수능에서 실패하고, 6월 모의평가에서 저조했지만 실제 수능에서 대박을 본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자만하거나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좌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험을 잘 본 학생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6월 모의평가 시험에서 힘들었던 학생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여 실제 수능에서는 반드시 성공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카이에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실시 당일인 오는 10일부터 ‘6월 모평 지원가능대학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11학년도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수험생들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실제 수능에서 6월 모평 대비 성적 향상의 가능성을 ‘2011 대수능 예측’ 서비스를 통해서 수치로 보여준다.


- 도움말 :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 장학수 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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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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