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범야권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31일 유 후보를 만나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남은 선거 운동 기간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유 후보와 긴급 회동을 갖고 "이틀 남았는데 그동안 멈칫거리던 분들도 2일 투표장에 몰려와서 이명박 정권 심판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막중한 과업을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유 후보는 "진보신당이 교육, 복지, 고용안정 등에 특별한 의지를 가지고 좋은 정책을 마련했고 진보정치와 진보의제를 꿋꿋하게 밀고 나가다가 다수 국민이 요구하는 이명박 정권 저지를 받아줘 결단하신 것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따뜻한 눈으로 보실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진보신당을 감싸 안아 주실 것"이라고 심 전 대표를 위로했다.
유 후보는 또 자신의 딸이 진보신당 당원임을 소개하며 "왜 입당했냐고 물으니 '우리나라에도 그런 정당이 하나쯤 있어야지 않겠나'고 하더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가 거품이 빠지는 중"이라며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망설이던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겠냐"고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지역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승리의 핵심이고 유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에 "범야권이 모두 결집한 것은 87년 이후 첫 단결"이라며 "이명박 심판의 짐을 맡겼으니 같이 이 짐을 들고 가자. 투표 참여 캠페인이든 덕양갑 유세든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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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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