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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백워데이션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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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규모 선물 순매수..평균 베이시스 8일만에 콘탱고 시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베이시스가 지난주에 비해 큰폭으로 개선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시스의 개선은 지난주 대규모 매도를 기록했던 차익거래의 회전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오전 10시27분 현재 평균 베이시스는 '0'을 기록하며 8거래일 만에 백워데이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평균 베이시스는 지난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했고 지난 28일에는 2월초 이후 최저인 -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평균 베이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0.7포인트 가량 급등한 셈. 지난주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가와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잦았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는 약 1조3000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개인이 대규모 선물 순매수를 통해 베이시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초반 한때 개인의 선물 순매수는 6500계약까지 늘었고 일시적으로나마 3월 동시만기 이후 개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도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다. 5월 이후 지속된 개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 순매도 행진이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선물시장 개인의 베이시스 지배력이 높았던 점을 강조하며 깊은 백워데이션이 일단락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대부분 매도우위를 유지하는데 반해 최근에는 개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도 순매도로 잡히면서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이 깊었다"며 "개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선다면 지난주처럼 깊은 백워데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외국인의 누적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최근 7000~1만7000계약 사이에서 박스권을 이뤄왔고 현재 박스권 하단인 1만7000계약에 도달한만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더 늘어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의 선물 매도 일단락과 외국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지난주와 같은 깊은 백워데이션은 일단락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개인의 선물 매도 공세가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선물시장 외국인은 헤지성 거래도 많았고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개인은 장중 한 방향으로 밀어붙이면서 베이시스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물시장 개인이 매도로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베이시스의 개선 기대감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매수차익잔고도 바닥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는 6조5000억원 정도가 바닥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도차익잔고 쪽은 더 늘어날 여력이 충분하지만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통한 프로그램 매도 부담은 향후 누그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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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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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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