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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농’ 3년만에 분가

내일 공식출범…"국내최대 농자재 기업으로 도약"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부하이텍 농업부문이 반도체와 합병한 지 3년여만인 다음달 1일 분사해 ‘동부한농’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차동천 동부한농 대표이사 사장은 31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분사를 계기로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이미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농자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자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핵심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한국농업의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차 사장은 기존 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함께 해외사업 강화 및 연관사업 다각화 등에 역점을 두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농자재사업 분야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주력해 시장점유율 1위인 작물보호제(농약)와 2위인 비료를 비롯해 종묘, 동물약품 등 농자재사업 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의 품질혁신을 추구해 초일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시니어급 영농 컨설턴트 150여명을 양성해 기술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물보호사업은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과 신물질 원제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작물영양사업은 일본 및 호주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원료산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현재 농업용 시설자재와 바이오매스, 곤충사업 등 연관사업으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동부한농은 자회사인 동부그린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영농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 사장은 “동부그린바이오는 지난해 새만금간척지 내 100만평(333.3ha)의 농업용지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이곳에 2000여 억원을 투입해 수출지향형 영농사업과 친환경 유기한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부그린바이오는 첨단 유리온실을 구축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고급 과채류를 생산·수출할 예정이며, 생산품목과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경축순환농법을 통해 청보리 등 사료작물 종자를 비롯한 조사료, 유기한우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농산물 생산을 비롯해 산지유통 및 가공, 식품 등의 전 단계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한농을 농자재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동부그린바이오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식품사업을 전담하는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양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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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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