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OECD 31개국중 5년연속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또 사회공공지출, 자살률 등 삶의 질 관련 지표는 여전히 선진국들과 격차가 컸다.
27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0년 OECD 통계연보(OECD Factbook)'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1.25명) 보다 낮아져 2004년(1.15명)이후 5년째 꼴찌를 면치못했다.
이에 따라 OECD는 한국이 출산율 저하에 따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2050년까지 현재 11.0%인 고령인구 비율이 38.2%로 4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2020년 인구는 4932만명에서 2050년에는 4234만명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1.5명으로 OECD 평균(11.7명)보다 2명가량 많았다. 특히 한국 남자의 자살률은 32.0명으로 여자 자살률(13.2명)을 2.5배이상 웃돌았다. 자동차사고 역시 100만명당 127건으로 OECD평균(82건)보다 37건이나 빈번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 재정, 과학기술 관련 지표는 양호한 편이나 삶의 질 및 환경 관련 지표인 보건지출, 자동차 사고, 자살률, CO2배출량 등은 다른 OECD 국가보다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2008년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국민총소득(GNI)는 각각 2만7658달러, 2만7839달러로 OECD 평균인 3만3732달러와 3만3748달러보다 낮았다. 또 투자율은 28.5%로 다소 높았으나 가계 저축률은 2.9%에서 2.8%로 조금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교역비중은 53.5%로 전년대비 12.3%p높아졌으나 상품 수출입차 흑자규모는 146억달러에서 2007년 133억달러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3.2%)과 장기실업자 비율(2.7%)은 OECD 국가중 낮은 수준이었으나 연평균 근로시간은 전년에 이어 OECD 최상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256시간으로 OECD평균(1764시간)을 30% 정도 웃돈다.
자영업자의 비중은 31.3%로 평균(15.8%)보다 2배 높았고 파트타임 취업자 비중은 9.3%로 평균(15.5%)보다 낮았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26.8%)은 OECD 국가 평균(78.4%)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고 재정수지 역시 3.3%로 OECD 평균(3.5%)에 비해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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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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