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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카드 전국호환 본격화

6월부터 교통카드 단말기 호환칩 설치 착수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6월부터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해 ‘교통카드 단말기 국가표준 호환칩 설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외 버스 및 마을버스 전체를 대상으로 교통카드 승·하차단말기에 국가표준 호환칩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교통카드 전국호환사업 시행 로드맵을 확정해 고시한 이후 첫 번째 사업이다.

버스단말기에 호환칩을 설치하려면 우선 제작한 호환칩에 대해 국가표준 인증을 받아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초 국토해양부가 인증대행기관으로 지정한 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인증관련 세부규정과 절차 등을 고시하면 6∼7월 국가표준 호환칩을 제작해 인증을 획득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호환칩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가표준 호환칩을 만들고 시내·외 버스 및 마을버스 차고지에 찾아가 호환칩을 설치하는 일은 경기버스 교통카드시스템 운영업체인 (주)이비가 담당하고,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경기도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2개 기관에서 본 사업의 감독을 맡게 된다.


현재 경기버스는 선불카드 6종, 후불카드 10종 등이 호환 사용되고 있으며, 2010년 3월 기준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440만건, 카드 이용률은 90.7%에 달한다.


한편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교통카드 전국호환 시범사업으로, 하이패스카드와 선·후불 교통카드까지 요금결제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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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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