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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240원대 공방..딜러들 "방향성 확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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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장초반 역외환율을 반영해 갭다운 개장한 환율은 역외매수가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숏플레이가 맞물리면서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6거래일만에 하락했으나 아직 시장 참가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단 1240원선이 지지되고 있는 만큼 하방 경직에 대한 인식이 팽배하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낙폭을 키우지 않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순매도도 1802억원으로 지속되고 있어 환율 하단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아래쪽에서 역외비드가 꽤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다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어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월말을 앞두고 업체들도 환율에 신경쓰고 있는 분위기"라며 "네고 물량도 실리고 있고 증시도 지지되고 있어 당분간 1220원까지 열어놓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환율 방향성에 확신을 갖기 어렵다며 좁은 등락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컸던 데 따른 여파로 양방향으로 열어놓는 조심스러운 시각들이 우세하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를 제외하면 환율이 지나치게 많이 오른 감도 있다"며 "역외 매수 및 결제와 네고물량이 부딪쳐 수급이 팽팽하게 맞물리고 있는 만큼 방향성을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수급은 그리 많지 않고 역외는 계속 바이쪽인 듯하다"며 "방향성 없는 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8포인트 오른 1583.8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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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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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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