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천안함 사건이란 것은 정말 우리나라 국방에 치욕의 패전"이라며 "이런 불행한 사고 앞에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마디 참회도 사과도 없이 운이 따른다는 말을 했다는 것에 정말 충격적이고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야4당 단일후보인 한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강경대책으로 나가는 것은 민주주의도 망치고, 평화도 망치고, 경제도 망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치욕적인 패전을 당하고도 국민에게 사죄도 없고, 사과도 처벌도 없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국방을 어떻게 믿고 살아갈지 앞이 캄캄하다"며 "국가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과 경제를 지켜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할 때는 국군 통수권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진 것과 관련, "바닥민심은 변화의 바람이 확실히 일고 있다"며 "일주일을 열심히 뛰면서 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방선거를 북풍선거로 몰고 가고 있고, 공안통치를 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뭔가에 억눌려 있어 여론조사에 민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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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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