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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오세훈 후보 북풍 몰이 한심해"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북풍 몰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심하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번 6.2 지방선거는 북풍 선거가 아니라 국민들이 생각할 때 정말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도발이라면 정말 북한은 잘못한 것으로 전쟁을 부추기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도 "북의 공격이 있을 때에는 단호한 실력으로 물리칠 수 있어야 하고 한 쪽에서는 평화 체제를 구축해서 양 날개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둘 다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북풍 선거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현혹되거나 속지 말고 앞으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모든 국민들이 함께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에 대해 평가와 관련, 그는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아주 명수"라며 "문제는 그 치적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는 전혀 관계없이 자신의 재선을 위한 속 빈 홍보라는데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이 기획하고 집행하다 만 것을 따라하는 정도의 시정"이라며 "저는 사람에게 돈을 쓰고 삶의 질을 가장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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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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