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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14억9000만불 흑자..흑자폭 축소

外人 증권투자 늘어 자본수지 순유입 88억5000만달러로 확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흑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승용차 등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는 늘었지만 대외배당금 지급이 늘어 소득수지 적자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ㆍ채권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순유입 기조 유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4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8억달러)보다 3억1000만달러 줄었다. 반도체, 승용차 및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었고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축소됐지만 소득수지 적자폭이 커져서다.

하지만 한은이 당초 예상한 경상수지 흑자규모(10억달러 내외)보다는 흑자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1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입이 35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7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출이 405억2000만달러로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4%와 34.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21억달러에서 18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기회복에 따라 일반 여행과 유학ㆍ연수 지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6억6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감소로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19억7000만달러에서 17억2000만달러로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 2억6000만달러에서 13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경상이전수지 역시 송금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 3억5000만달러에 4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ㆍ채권 투자 증가로 순유입 규모가 15억2000만달러에서 88억500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외국인 주식ㆍ채권 투자 순유입 규모는 55억3000만달러로 전월(77억9000만달러)에 이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 1억달러 순유입에서 2억5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증가로 순유출 규모가 12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배 이상 늘었다.


4월 기타투자는 전월중 순상환됐던 은행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전월 61억1000만달러 순유출에서 49억1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편 올 4월까지 경상수지는 2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28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줄었다.


수출증가로 4월까지 상품수지는 12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에서 78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21억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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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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