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월 경상수지 16억9000만불 흑자(종합)

4월 경상수지 10억달러 내외 흑자 전망..소득수지 적자 확대 상품수지 호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고은경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2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 승용차 등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흑자 규모는 전월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인 증권투자 증가로 자본수지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억7000만달러)보다 15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 확대와 소득수지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출증가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4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352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7억9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출이 395억8000만달러로 75억9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3%와 30.2%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17억8000만달러에서 21억달러로 확대됐다. 경기회복에 따라 일반 여행과 유학ㆍ연수 지급이 증가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6억6000만달러로 전월(4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에 따라 전월의 5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을 중심으로 지급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 1억6000만달러에서 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ㆍ채권 투자 증가로 순유입 규모가 11억2000만달러로 전월(2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외국인 주식ㆍ채권 투자는 순유입 규모는 7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79억111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전월(31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4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줄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돼 순유출 규모가 전월 7억6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로 순유입 규모가 전월 31억3000만달러에서 77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과 비슷한 2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월보다 7억달러 가량 줄어든 10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외국인 주식ㆍ채권투자 증가는 국내 경제에 대한 기대감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배경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대외배당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소득수지 적자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경상수지는 1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86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줄었다. 수출증가로 1분기 상품수지는 72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에서 60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9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민진 기자 asiakmj@
고은경 기자 scoopko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