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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FOMC 경계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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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올들어 최고폭으로 하락했다.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강등한데다 포르투갈 등급마저 하향조정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전일에도 유동성의 힘을 바탕으로 국고3년물이 3.66%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30일 3.59%이후 사상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간 강한 박스권하단으로 여겨졌던 3.70%가 1년만에 깨짐에 따라 롱심리가 커진 상황이다.

전일 강세배경에 정부의 환율개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환개입으로 1100원대가 회복되며 환율과 연계된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환율상승이 강하지 않자자 숏커버 물량 등이 장막판 쏟아졌다.


한국은행이 3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1억7000만달러에서 1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됐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은 이같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이 또한번 개입에 나설지 지켜볼 대목이다.

기획재정부가 1조원어치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한다. 종목도 7개로 늘었고 대부분 새로운 물량이다. 국고3년 경과물 8-3과 8-6, 국고5년 경과물 6-2와 6-4, 국고10년 경과물 1-5와 1-8, 1-11 등이다. 잔존기간이 10개월에서 1년7개월 남짓한 종목들이다.


29일에는 5월 국채발행 계획물량을 발표한다. 균등발행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간 예정물량보다 많게 발행됐다는 점에서 상당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정물량만 놓고 보면 이달이 6조원, 지난 3월이 6조740억원이었다.


다만 한가지 오늘밤으로 다가온 FOMC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리스발 위기 등이 퍼지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나 코멘트를 내놓을지 확인해봐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한은이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변경을 발표한다. 2년물에 이어 1년물 통합발행을 실시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추가로 몇가지 소소한 정책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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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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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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