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폭 확대..1분기 경상수지 12억3000만달러 흑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2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 확대로 흑자규모는 16억9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 1분기 경상수지는 1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86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줄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억7000만달러)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득수지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출증가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4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352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8억달러 늘었지만 수출이 395억8000만달러로 76억달러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증가로 1분기 상품수지는 72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6억6000만달러로 전월(4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7억8000만달러에서 21억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에 따라 전월의 5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을 중심으로 지급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 1억6000만달러에서 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줄고 외국인직접투자는 소폭의 유입초로 전환돼 유출초 규모가 전월 7억6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로 유입액 규모가 전월 31억3000만달러에서 77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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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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