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해 한국의 경상수지(Current Account) 흑자폭이 지난해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정부도 내실있는 성장과 경제적 안정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30일 보고서(Korea Data Release)를 통해 한국이 지난해 큰 규모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상품 가격 상승과 해외 여행 수지 악화로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구정(Chinese New Year) 연휴로 인한 것"이라며 "특히 설 연휴가 짧게 끝나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해외 여행객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흑자가 상품 수출 증가 등 정상적인 확대 요인보다 해외 여행객 수요 감소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비롯됐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도 금융위기 이후 회생책이었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전략에서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의 상품 무역수지는 지난 1월 대비 1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여행수지 적자폭은 지난 1월 22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4억달러 수준 감소했다. 이 두가지 요인이 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강세 기조는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에 대한 미국 달러의 약세로 올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국제수지 흑자 축소 등과 맞물려 강세 기조는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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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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