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봉투로 살펴본 세뱃돈 트렌드
"송금봉투 데이터상 평균 세뱃돈 4년새 1.4배↑"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받은 평균 세뱃돈은 7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가 꼽혔다.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송금봉투 데이터와 생활밀착형 콘텐츠 '페이로운 소식' 투표 결과 등을 24일 공개했다.
송금봉투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들이 카카오페이로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4000으로 나타났다. 2021년(5만4000원)보다 1.4배 증가한 수치다. 물가 상승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부모님께 드린 용돈은 평균 약 20만원으로 조사됐다.
적정 세뱃돈 금액은 5만원으로 집계됐다. 페이로운 소식을 통해 7만8538명에게 중고등학생 적정 세뱃돈 금액을 물어보니 응답자의 65%가 5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받는 연령대인 10대의 60%는 10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주는 연령대인 40~60대의 70%는 5만원이 낫다고 했다.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를 2만여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 34%가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를 선택했다.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대학은 어디 갈 거니?'(4%)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설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애정 어린 잔소리는 카카오페이로 받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명절 단골 잔소리를 메뉴판 형태 티셔츠로 만들었다. 잔소리값 상단에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QR코드를 담아 잔소리값을 바로 받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이벤트에는 지난 13~16일 나흘간 약 3만명이 참여했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잔소리 티셔츠를 줬다.
카카오페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설날 송금봉투 이름 짓기 대회'도 진행했다. 사용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날에 쓰고 싶은 봉투 이름을 공모했고 '행운이두뱀'이 선정됐다. 행운이두뱀 송금봉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옛다 잔소리값' 등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카테고리 내 '설날'에서 쓸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마다 세뱃돈 성금봉투 이용 건수가 늘고 있다고 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설날 송금봉투로 주고받는 금액은 5.3배 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설날 송금봉투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사용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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