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급락..유로 4년래 최저치 접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전날과 반대로 막판 급락하며 다우 1만선을 무너뜨렸다.
초반 경제지표 호재로 1% 이상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유로와 함께 무너졌다. 장 막판 중국이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의 국채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설이 돌면서 유로가 달러당 1.21달러선으로 밀렸고 다우지수도 맥없이 1만선을 내주고 말았다.
26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30포인트(-0.69%) 하락한 9974.4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08포인트(-0.57%) 빠진 1067.95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도 2195.88로 마감돼 15.07포인트(-0.68%)를 잃었다.
◆中, 유로존 국채 매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소스를 밝히지 않은채 중국이 유로존 국채 보유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는 장 막판 1.21달러선까지 밀리며 지난 19일 기록한 4년래 저점에 다가섰고 뉴욕증시도 막판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4년만의 최저치인 유로당 1.214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투자전략가는 "유로가 끔찍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22달러선을 깨뜨리고 내려오면 다른 모든 것에서 매도 공세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반대로 중국이 유로존 국채를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지만 뉴욕증시가 이미 무너진 다음이었다. 중국은 6300억달러어치의 유로존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급락..애플 시총 2위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0.45% 하락했다. 하지만 MS가 4.07%나 급락하며 어부지리로 시총 2위가 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애플은 올해 들어 15.84% 올랐다. 반면 오랫동안 보유했던 기술주 왕좌 자리를 내준 MS는 올해 17.95% 하락했다.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친 아메리칸 이글은 16.64% 급락했다. 라이벌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도 3.48% 동반하락했다.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씨티그룹은 2.12% 올랐다. 반면 골드만삭스(-1.59%) JP모건 체이스(-0.41%) 뱅크오브아메리카(-0.13%) 등은 하락했다.
◆내구재 주문·주택매매 서프라이즈= 경제지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초반 뉴욕증시 급등의 배경이 됐다.
4월 내구재 주문은 2.9% 증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를 크게 웃돌았다. 3월 내구재 주문도 1.3% 감소에서 0%로 상향수정됐다.
신규 주택매매는 세제 혜택 덕분에 서프라이즈였다. 4월 신규 주택매매는 연률 기준 50만4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42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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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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