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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자본흐름 변동성 시나리오별 준비"(상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 발생할 수 있는 자본흐름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본 유출입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요 20개국(G20)을 필두로 한 국제 공조 아래 급격한 자본 흐름의 유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25일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후 주식 및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고 "각 부처가 관련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안정적 운영하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에 더해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어제 주가가 많이 빠지고 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이는 우리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한 번은 겪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전까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그때 마다 단기간에 회복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과 외환보유액 축적 등을 종합했을 때 충격을 흡수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시장 변화를 도외시 할 수 없어 재정1차관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합동대책반 회의를 갖고 있다"면서 "관련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자금시장 동향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 개선 ▲화장품 산업 국제 경쟁력 현황 및 향후 추진 전략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윤 장관은 "3월 중소 제조업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부도업체 수는 예년보다 낮은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사정도 금융위기 이전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 자금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우리의 공공조달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0조원으로 큰 규모"라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우 자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공조달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 유도 등 조달시장 제도 개선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 산업 육성과 관련, "아시아에서 우리 화장품이 인기가 있지만 아직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품질관리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육성한다면 향후 글로벌 톱(top)10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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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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