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3일째 하락..PIIGS 증시 모두 약세장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1만의 지지력을 확인한 하루였다.
25일(현지시간) 장 초반 2.90% 급락하며 9774.48까지 밀렸던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낙폭을 만회하며 1만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최대 3.06% 하락했으나 종가는 오히려 0.04% 상승을 기록했다.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하락이 지나치다는 인식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금융규제 등 현재 뉴욕 증시를 괴롭히는 악재들은 장기화된 악재로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술적 반등이었다"며 "주식시장은 과매도됐고 많은 레벨을 너무 빨리 무너뜨렸다. 경기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TIG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투자전략가도 "시장에 황소가 되돌아올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한 촉매제 없이 최근의 급락이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계적으로 확대되기 전까지는 2차적인 문제이며 경기 펀더멘털은 아직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가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에 접어들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의 공포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VIX) 3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다수의 다른 지표들이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어 계속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개월물 달러 리보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날 실시된 미 재무부 채권 2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전약후강 흐름을 보인 뉴욕증시와 달리 유럽증시는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그리스, 스페인에 이어 아일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이 이날 급락으로 4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알렸다. PIIGS 멤버 모두가 약세장에 진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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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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