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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너무 빠졌나?'..쇼크 딛고 다우 1만선 회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가파르게 줄이며 붕괴됐던 다우지수 1만선을 회복했다.


스페인 신용위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된데다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낙폭 과대 인식이 장 후반 반등에 일조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82포인트(0.23%) 하락한 1만43.75 , 나스닥지수는 2.60포인트(0.12%) 내린 2210.9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장 초반 3% 이상 밀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수가 단기간에 너무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 0.38포인트(0.04%) 오른 1074.03에 마감했다.

닥터 둠의 대명사인 마크 파버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빠졌다"며 "S&P500지수가 1219p 위에서 새로운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쯤에서 랠리를 시도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리안 데트릭 셰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트레이더도 "기술적 반등"이라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가 4% 이상 오르며 S&P500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코퍼앤골드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장 초반 지수 낙폭 키운 악재는?=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가 25일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유럽 부채 위기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했다.


영국은행가협회(BBA)는 3개월물 리보가 전날 0.509%에서 이날 0.536%로 올라 지난해 7월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물 리보는 2월 중순까지만 해도 0.25% 선에 불과했지만 3개월만에 두 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리보-OIS스프레드도 전일 전날 28.4bp에서 31.1bp로 확대되며 지난해 7월17일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리보-OIS 스프레드는 그 차이가 커질 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드라익 가베이 ING은행 투자등급 투자전략 책임자는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가 더 큰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남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관계가 더 팽팽해진 것도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천안함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고 남한 당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기간 동안 대화와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남한 사이의 모든 통신연계를 단절하고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동결, 철폐하고 남측 관계자들을 즉시 전원 추방한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북한 관련 뉴스를 비중있게 다루며 증시에 미치는 타격을 분석했다.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경기지표=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소비자기대지수)는 63.3을 기록, 전월 57.7, 예상치 58.5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용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투자전문업체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의 로버트 스테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구직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금융시장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택경기는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지난 3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승세를 기록, 주택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스탠더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 전문가 예상치 2.5%에는 못미쳤다. 지수는 지난 2월과 비교해서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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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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