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FTSE지수는 전일대비 128.93포인트(2.54%) 하락한 4940.6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99.64포인트(2.9%) 내린 3331.29, 독일 DAX지수는 135.64포인트(2.3%) 내린 5670.0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3.4%) 스위스(-1.8%) 네덜란드(-2.7%) 스페인(-3%) 스웨덴(-2.4%) 그리스(-3.4%)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주요지수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러시아는 6% 이상 밀리면서 큰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부분이 연중 최저치를 뚫고 미끄러졌다.
스페인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에 강한의지를 밝혔다는 것 외에도 북한이 남한과 모든 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남-북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계속 오르고 있는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가 우려를 나았다.
영국은행가협회(BBA)는 3개월물 리보가 전날 0.509%에서 이날 0.536%로 올라 지난해 7월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물 리보는 2월 중순까지만 해도 0.25% 선에 불과했지만 3개월만에 두 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와 바클레이스가 5% 이상 밀렸고 RBS도 5.9%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 푸르덴셜도 3% 이상 밀렸다.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원자재 관련주도 2~3% 낙폭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며 국제상품 가격이 동반 급락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
19개 상품 선물로 구성된 벤치마크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장중 247.25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9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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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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