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내분 수습에 관하여' 글 남겨
"윤 정부 패착은 인재 등용·관리 때문"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살아 돌아오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 내분 수습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어떤 의미로든 고난과 시련을 겪고 일어서는 사람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윤 대통령 성품 자체가 원래 바탕이 선하고 또 자신 안에 갇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과정에서 배우는 교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리라 본다"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소추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이지메'가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윤 정부에서 왜 지금 이렇게 배신자가 속출한 것인지에 관해 겸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윤 정부 패착의 키포인트는 인재 등용과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잘못된 한동훈 체제 아래에서 마치 자기 세상이 온 것처럼 행동하며 권세를 휘두르던 사람들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선 기간 중 직접 당시 윤석열 후보를 밀착 수행하며 지방에 가는 경우 후보와 침식을 같이 하는 고행의 길을 걸었던 배현진 의원은 막상 윤 정부가 성립하고 나서 경력과 능력에 걸맞은 국정 참여의 기회를 준 일이 없었다"라고도 지적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무너지면 보수가 무너지고, 이것은 또 국정의 큰 파행을 초래한다"며 "부디 옥석을 잘 가려 당 내분을 슬기롭게 잘 수습해 나가기를 빌 따름"이라고 맺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