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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개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내 승강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이하 분속 1080m)와 분속 60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이하 분속 600m 더블데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 속도의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독보적인 엘리베이터라는 의미의 '디엘(THE EL)'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키로 했다. 디엘은 최대 운행 거리도 600m(150층 이상)에 달한다.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828m)의 경우 실제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운행 거리는 500m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9상 모터 제어 방식을 적용해 모터나 제어장치에 일부 이상이 발생되더라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품 경량화는 물론 운행 중에 발생되는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전력회생형 인버터를 탑재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은 국내 승강기 도입 100년을 맞아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톱 5 승강기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해 현대 아산타워에서 운행되는 분속 600m 더블데크는 층과 층 사이의 높이가 다를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자동 층 간격 맞춤 장치'라는 특수 기술이 적용됐다.


송진철 사장은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의 수요에 맞춰 개발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4월 15일 현대 아산타워를 준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승강기 회사로는 처음으로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될 분속 480m 등 초고속 엘리베이터 8대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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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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