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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을 만나다]“기술로 승부.. 올 매출 400억 자신”

코리아본뱅크 심영복 대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바이오 기업, 우회상장 기업에 대한 시장의 편견을 깨기 위해 코리아본뱅크는 실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입니다."


럭비선수, 제약사 영업맨 출신의 이색 경력을 지닌 심영복(사진) 코리아본뱅크 대표. 그는 선수생활을 통해 얻은 열정과 패기를 영업맨 시절부터 탄탄하게 구축해 놓은 병원 네트워크에 합쳐 코리아본뱅크를 제대로된 바이오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 2월 동아회원권거래소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만큼 시장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판매해 얻은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의 두 배인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연골 등 생체재료 조직이식재 사업,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 사업, 티타늄 인공관절 등 생체적합 금속재료를 이용한 의료기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자체생산하는 치료용 이식재가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다 지난해 미국 인공관절 전문기업 엔도텍을 인수하면서 티타늄 인공관절 매출이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골형성단백질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심 대표는 "식약청 임상 승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골 결손 부위를 보다 빠르게 채워주는 골형성단백질인 라퓨젠(Rafugen BMP2 DBN Gel)이 빠르면 다음달 임상에 돌입해 3개월간 임상 진행 후 올 연말 상용화 될 것"이라며 "인공관절과 함께 코리아본뱅크 외형을 크게 키워줄 사업"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14억7324만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248억5438만원의 절반 가량을 시현한 상태고 영업이익은 26억6874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인 31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심 대표는 "코리아본뱅크의 주요 사업은 계절성을 크게 타지 않는데,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예상 실적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경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80~1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배, 영업이익의 3배를 시현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품 생산 없이 연구개발(R&D)에만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다른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코리아본뱅크는 이미 제품 납품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라인도 이미 구축해 놓은 상황이라 많은 설비투자를 위한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최신우수의약품시설관리기준(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 cGMP) 현장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생산설비에 대한 안정성과 우수성을 공식 인증 받아 생체조직이식재와 정형용 임플란트인 척추고정형나사(Pedicle screw) 제품 수출에도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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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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