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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공간·무한상상 가상로봇경진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 3층 IT월드쇼 전시장에서 예선대회를 거친 16개 팀의 토너먼트 형식으로 가상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가 제작한 가상로봇이 가상공간 안에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다. 참가자 접수, 예비경기, 예선경기 등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이 중 상위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 우승자에게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이 수여된다.

경진대회는 기존 오프라인 로봇경진대회의 틀을 벗어나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로봇을 제작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로봇은 가상공간의 경기장 내에서 사람의 조작없이 자율주행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로봇에는 태양전지가 부착돼 있어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하여 구동토록 했다. 경기장은 태양광으로 인한 그림자, 바위, 언덕, 터널, 벽 등의 다양한 장애물과 로봇이 통과해야 하는 포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방식은 2개의 로봇이 경기장을 자율주행해 포스트를 획득하는 경기로, 포스트를 통과한 경우 소유권을 획득하고(상부에 위치한 공의 색깔변경), 상대편 제작로봇이 같은 포스트를 통과한 경우 소유권을 빼앗긴다. 경기결과는 설치된 5개의 포스트 중 최종적으로 획득한 소유권 개수를 기준으로, 공의 색깔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가상로봇 경진대회는 기존 오프라인 경진대회와 달리, 자유로운 팀 구성이 가능하고, 사용부품ㆍ작업공간의 제약이 없다. 팀원의 자유로운 이동 및 재구성, 로봇 설계시 코드 공유가 원활하며, 고가의 부품사용, 설계ㆍ테스트 공간 등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해결해 시장에 나오지 않은 독창적인 지능형로봇 창조가 가능하다. 또한, 가상로봇이 동작하는 가상공간의 움직임은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실제 물리현상에 가깝게 모사하도록 구성돼 있어 가상로봇의 동작은 실제 로봇으로 제작하였을 경우에도 거의 동일하게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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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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