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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후 소강..유럽불안 금리인상지연 기대

주식·환율·외인동향 눈치보기..천안함관련 대통령담화 변동성확대 가능속 강세타진가능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주말사이 유럽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외국인의 포지션 정리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원·달러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에도 주목하는 분위기여서 소강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게다가 천안함 관련 대통령담화도 예정돼 있어 그 내용에 따라 큰 폭으로 출렁거릴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선물 만기일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가격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큰폭의 약세전환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지난주말보다 2bp 하락한 3.71%를 기록하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5년 10-1이 매도호가가 전장비 4bp 내린 4.41%에, 매수호가 2bp 떨어진 4.43%에 제시되고 있다. 통안2년물도 매도호가만 전장비 3bp 내려 3.66%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상승한 111.2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1.21에 개장했다. 증권이 66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이 839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천안함 관련 대통령담화 발표와 20년 입찰을 앞두고 일단 강세출발후 조심스런 모습이다. 주식시장과 환시장 눈치를 보면서 매매가 이뤄지는 모습”이라며 “시장불안시 금융당국의 선제적 조치를 기대하면서 선물이 강세출발을 했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를 악재에 대비해 매매가 신중한 모습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인동향과 환율에 따라 시장방향이 결정될 듯하다. 또 담화관련 내용에 따라 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채권시장이 강세로 시작했지만 환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이같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망세가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채권딜러 또한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외인의 현물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며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210원대 환율은 작년 9월 수준 정도로 외인들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손실이 난 상태로 보인다”며 “다만 손실규모가 10%이내일 것으로 보여 아직 손절 레벨은 아닌것 같다. 따라서 환 요인으로 외인 현물매도가 출회되지 않는다면 강세시도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외인들의 가격관리도 가능해보여 출렁임은 있겠지만 크게 약세로 돌리긴 어려울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동안 유럽문제가 더욱 악화되면서 주식시장 급락과 주요국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영향으로 CDS 스프레드확대와 환율상승에 따른 외국인포지션 정리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채권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시작하고 있다”며 “환율 영향이 단기적으로 작용하며 금리를 상승시키는 마찰적요인이지만 유럽발 위기에 따른 금융위기와 경기둔화는 정책금리 인상 지연요인으로 장기적으로 채권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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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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